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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롱스 화재로 19명 사망

브롱스의 한 아파트에서 큰 불이 발생해 최소 19명이 사망했다.   9일 뉴욕시 소방국(FDNY)에 따르면, 휴일인 이날 오전 11시경 브롱스 333 이스트 181스트리트 아파트 건물 2층과 3층에서 화재가 시작됐다. 소방관들이 3분 이내에 건물에 도착했으나 이미 연기가 19층짜리 건물 전체를 덮은 뒤였다. FDNY는 “화재로 인한 건물의 연기 상태가 전례없는 수준이었다”며 “거주민들이 연기를 흡입해 고통스러워했다”고 전했다.     소방관 200여명이 투입돼 큰 불길은 오후 1시경에 잡았지만, 어린이 9명을 포함해 최소 19명이 숨졌다. 희생자들은 건물의 계단에서 질식하거나 심장마비를 일으킨 채 발견됐다. 부상자는 총 63명으로, 이중엔 심각한 상태에 빠진 부상자들이 32명에 달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1972년에 준공된 이 아파트는 120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불길이 잡힌 후 건물은 25개 이상의 창문이 깨진 상태로 처참한 모습이었다. 당국은 가장 먼저 불이 난 아파트의 문이 열려있었던 탓에 연기가 건물 전체로 빠르게 퍼진 것으로 보고 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 규모가 끔찍하다”며 “현대 뉴욕에서 목격한 최악의 화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도 트위터에 “비극적인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 그리고 FDNY 소방관들에게 마음을 보낸다”고 썼다.   이날 화재는 약 30여 년만에 최악의 뉴욕시 화재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1990년엔 브롱스의 해피랜드 나이트클럽에서 일어난 방화 사건으로 87명이 사망했다. 불법으로 운영되던 클럽엔 스프링클러 시설도 없었다. 뉴욕시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화재는 1911년 로어맨해튼에 위치한 한 공장에서 일어난 사고다. 당시 146명이 사망했는데, 23명을 제외하고는 사망자는 모두 젊은 여성이어서 충격을 줬다.   김은별 기자브롱스 화재 브롱스 화재 뉴욕시 화재 이날 화재

2022-01-09

브롱스 한인가게 2곳 전소

2일 오전 12시30분쯤 브롱스 북부지역 화이트플레인스로드에 있는 1층짜리 상가 건물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 한인업소 등 8개 업소가 전소되고 6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날 화재로 한인이 운영하는 T모빌 휴대전화 가게와 네일살롱 ‘양키스 네일’ 등 2곳이 전소됐다. 이날 소방관 200여명이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폭발과 함께 불길이 거세 사다리에서 떨어지는 소방관이 속출해 10여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소방국 제임스 에스포시토 부국장은 “불길이 천장으로 번지면서 결국 무너져 내렸다”며 “불길이 거세져 안전을 위해 소방관들을 한 때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소방국은 현재 방화 여부를 조사 중이며, 뉴욕시 소기업서비스국은 현장에서 가게를 잃은 업주들에게 지원 방안 등을 설명했다. 이날 사고 현장에서 만난 휴대폰 업소 업주 이모씨는 “보험도 없는데 큰일”이라며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10여년 전부터 휴대폰 업소를 운영하다 3년 전 현재의 매장으로 옮긴 이씨는 “올해부터 장사가 조금씩 활기를 띠기 시작해 숨통이 트이나 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났다”며 가슴을 쳤다. 이씨는 이날 오전 업소의 알람경보가 울려 오전 1시쯤 현장에 도착했다. 이씨에 따르면 처음엔 작은 불이라고 생각해 금세 진화될 줄 알았는데, 작은 폭발과 함께 불길이 갑자기 거세졌다. 이 때 천장이 무너지면서 불길이 옆 건물 등으로 번져나갔다. 양키스 네일도 이씨로 알려진 한인이 수년간 영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201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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